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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어머니와 가고픈 마음, 욕심일까요
  김윤환 2020-07-29   (307번째 읽음)
20년 전에 어머니와 함께 갔던 일이 있었습니다.
어머니께서 봉정암에서 철야기도를 드리며 삼천배도 하시는 등 저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셨습니다. 어느 날 어머니께서 저와 함께 봉정암에 가자고 하셨습니다. 당시 어머니는 환갑이셨는데 더 늦기 전에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였습니다. 올라가는 내내 어머니의 겸손한 걸음에서 배운 바가 있었고, 백담사, 오세암을 거쳐 드디어 봉정암으로 접어들 때의 그 따뜻하고 포근하면서 장엄한 풍경이 지금도 뇌리에 남아있습니다. 어머니는 철야기도로 밤새워 정성껏 기도하시고 저는 밤이 되었을 때 지친 몸을 뉘었습니다. 어머니께서 더 지치고 힘드셨을텐데 "여기까지 어렵게 왔는데 잠으로 시간을 보내긴 너무 아깝다"고 하시는 어머니를 말릴 수 없었습니다. 날이 밝아오고 이른 아침 우리 모자는 대청봉을 올라갔다가 오색약수터쪽으로 하산을 하여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. 어머니와 함께 봉정암을 갔던 기억은 참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. 얼마전 천일기도의 마지막 차를 안내하는 우편물을 받고 기도비를 부치며 한번은 다시 가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이미 어머니께서는 팔순이 되셨지만, 저와 함께 가실 수 있을까요?
코로나 때문에 오후 3시 이후에는 절의 경내에 있을 수 없다는 공지를 보았습니다. 코로나 때문에 역시 참배가 어려워진 것이겠죠?
오늘서야 봉정암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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